천사들의 제국(상,하)
REVIEW/book
2009. 4. 28. 21:24
타나토노트의 한 주인공인 미카엘 팽송이 집에 비행기가 추락한 사고로 사망하는데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이전의 타나토노트에서 라울이 말한 '진정한 작가가 창조한 온전한 세계'를 보여준다.
흔히 있을거라고 생각해왔던 지옥이나 천국은 없다는 것...
타나토노트 하권을 보지 못하고 읽었지만, 천사들의 제국을 읽고 나니 마치 그것 마저 읽은 듯하다.
이 책에서는 이제 영계가 아닌 미카엘이 천사로서 몸담고 있는 천사의 세계가 펼쳐진다.
600점이 넘어 천사가 된 미카엘이 3명의 의뢰인(지구의 인간)의 수호천사가 되어 수행하는 임무란 '그것이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인간이 아무것도 원하지 않을 때, 자유로워진 천사가 의뢰인의 삶을 평탄하게 지켜준다는 것도 흥미롭다.
베르나르의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더 많이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모든 책은 연결되어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책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개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뇌'도 보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뢰인을 환생에서 벗어나게 해 준 대가로 미카엘을 신의 경지로 올려준 '신'시리즈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