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문집 - 꽃보다 8반
일기장/끄적끄적
2009. 2. 6. 15:58
1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쓴 모둠 일기를 모아 한권으로 만들었다.
방학내내 게으르게 지내면서도 한켠에서 부담으로 있었던 문집 엮기를 오늘 겨우 마무리 했다.
결재하려고 출력하는데 언뜻 보니 오타도 왜이리 많은지...
더 이상 쳐다보기 싫을 정도로 요 몇 일간 문집에 푹 빠져 살았다.
근데, 마지막에 엄청난 난관이...!!
표지를 만드려는데, 가장 중요한 문집 제목을 아이들과 상의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인터넷 여기저기 참고해보니, 39+1=1 이라는 제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39명의 아이들과 나의 합은 결국 하나라는, '공동체'를 강조한 제목이다.
하지만 무엇인가 허전한 느낌....
그래서 어쩔까 하다가 요즘 내가 즐겨보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따온 '꽃보다 8반 F40'으로 정했다.
우리 반 40명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뜻?! ㅋㅋ
뭔가 무진장 통속적이고 비창의적이긴 하지만서두... 혼자 맘에 들어서 키득거렸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 와서 결재를 맡고 인쇄소에 넘겼다.
예년과 달리 학교 예산으로 한번 해보려고 교감님과 싸워가며 추경예산까지 올려서 받은 20만원과 남아있는 학급비 12만원을 합친 가격 32만원이 있어 든든했다.
근데 이거 학교 돈 쓰려니 만만치 않다. 신경써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일단, 방학 전에 인쇄소에서 근무하신다는 학생 아버님을 섭외해 두었는데, 아는 사람한테 맡기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교감님의 안티에 걸려 우왕좌왕...
결국 행정실에서 여기저기 알아봤으나 내가 섭외한 곳이 더 싸다는 말에 동의해서 그 곳에 맡기기로 했다.
(어차피 결과는 같다는게 중요하다!!!! 괜히 사람 심난하고 신경쓰이게만 하고...)
다음주 금요일이 종업식이라 그때까지는 완성된 책을 받아야 하는데, 결재가 떨어져야 인쇄소에 맡길 수 있다고 해서 또 우왕좌왕..심난...
결국 어차피 웹하드에 올릴 꺼면 아무 상관없다는 결론...(역시 결과가 같다는게 중요하다!!!! 이쯤되면 정말 승질난다.)
게다가 행정실에선 결재할때 출력본을 제출해야 한다고 해서 또 230쪽이나 되는 분량을 인쇄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1시 반쯤 학교에 나와 결재까지 두 시간 넘게 걸렸으니....
암튼 다음주 초에는 받아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된다.
양경화!!! 2008년도 마무리 잘 했다! ㅋㅋ
방학내내 게으르게 지내면서도 한켠에서 부담으로 있었던 문집 엮기를 오늘 겨우 마무리 했다.
결재하려고 출력하는데 언뜻 보니 오타도 왜이리 많은지...
더 이상 쳐다보기 싫을 정도로 요 몇 일간 문집에 푹 빠져 살았다.
근데, 마지막에 엄청난 난관이...!!
표지를 만드려는데, 가장 중요한 문집 제목을 아이들과 상의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인터넷 여기저기 참고해보니, 39+1=1 이라는 제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39명의 아이들과 나의 합은 결국 하나라는, '공동체'를 강조한 제목이다.
하지만 무엇인가 허전한 느낌....
그래서 어쩔까 하다가 요즘 내가 즐겨보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따온 '꽃보다 8반 F40'으로 정했다.
우리 반 40명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뜻?! ㅋㅋ
뭔가 무진장 통속적이고 비창의적이긴 하지만서두... 혼자 맘에 들어서 키득거렸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 와서 결재를 맡고 인쇄소에 넘겼다.
예년과 달리 학교 예산으로 한번 해보려고 교감님과 싸워가며 추경예산까지 올려서 받은 20만원과 남아있는 학급비 12만원을 합친 가격 32만원이 있어 든든했다.
근데 이거 학교 돈 쓰려니 만만치 않다. 신경써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일단, 방학 전에 인쇄소에서 근무하신다는 학생 아버님을 섭외해 두었는데, 아는 사람한테 맡기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교감님의 안티에 걸려 우왕좌왕...
결국 행정실에서 여기저기 알아봤으나 내가 섭외한 곳이 더 싸다는 말에 동의해서 그 곳에 맡기기로 했다.
(어차피 결과는 같다는게 중요하다!!!! 괜히 사람 심난하고 신경쓰이게만 하고...)
다음주 금요일이 종업식이라 그때까지는 완성된 책을 받아야 하는데, 결재가 떨어져야 인쇄소에 맡길 수 있다고 해서 또 우왕좌왕..심난...
결국 어차피 웹하드에 올릴 꺼면 아무 상관없다는 결론...(역시 결과가 같다는게 중요하다!!!! 이쯤되면 정말 승질난다.)
게다가 행정실에선 결재할때 출력본을 제출해야 한다고 해서 또 230쪽이나 되는 분량을 인쇄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1시 반쯤 학교에 나와 결재까지 두 시간 넘게 걸렸으니....
암튼 다음주 초에는 받아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된다.
양경화!!! 2008년도 마무리 잘 했다! ㅋㅋ
2009.02.14 00:19
왓 학급문집 그까이꺼 하고 우습게 봤더만 선생님들의 고민과 수고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거였구나.. ^^; 애 많이 쓴거 같다..
2009.02.15 21:51 신고
왓 명진이다!!! 내 썰렁한 블로그를 댓글로 가득채워 주셨구만..ㅋㅋ 보고싶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