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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식구 가족여행 <부여> 첫날

일기장/끄적끄적 2016. 8. 8. 23:03
2016.08.08

아침...
어제 산 분홍색 왕캐리어에 대충 짐을 싸 놔서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떠나기 전에 해결해야 할 일이 몇가지 있었다.

유치원에 전화해서 현서의 등원을 금요일에 하는 것으로 알리고, 교감샘과는 현서 CT촬영으로 목요일 근무조때 조퇴를 하는 것을 의논했다.

그리고 어머님이 돌려놓고 가신 세탁기의 세탁물은 널고~
못챙긴 짐이 있나 체크하고....
10시 반이 다 돼서야 출발했다.

망향 휴게소에 들려 우동으로 대충 점심을 먹고 처음 간 곳은 구드래 선착장

운좋게 막 떠나려는 황포돛대 유람선을 타고 출발~

고란사에 있는 약수물을 마시고 젊어지길 기도하며~(현서는 '죽게 키워놨는데' 아가 될까봐 두모금만 마심 ㅋ)

부여 롯데 리조트에 도착해 체크인 후 좀 쉬고

백종원 3대천왕에 나온 '시골통닭'을 찾아가 통닭 한 마리와 닭죽까지 먹었다. 현서가 잘 먹어서 다행~얇은 튀김옷이 바삭한데 속은 촉촉했다.

대학생일때 와 보고 처음인데 허허벌판이었던 궁남지가 많이 예뻐졌다. 입장료도 없고 야경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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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부여, 시골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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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65개월)

일기장/나의 보물 2015. 11. 13. 09:33

아빠와의 목욕을 막 마치고 나와 싱그러움을 묻힌 아이가 말했다.

 

"엄마! 우리 유치원에 배트맨을 '백맨'이라고 하는 아이가 있어요."

 

"백맨? 우와~ 발음 좋다! 이름이 뭐야?"

 

"커렐이요."

 

"응? 그럼 외국에서 온 아이인가?"

 

"그건 모르겠는데, 영어로만 말해요."

 

"아~ 그럼 Where are you from? 이라고 물어봐~ "

 

"웨어 아 프롬? 근데 여동생이 있대요."

 

"그렇구나~ 현서는 영어로 말해도 다 알아듣나 보네~"

 

"네. 커렐은 춤도 잘 춰요."

 

라며 커렐에게 배웠다는 춤도 춘다.

 

"그 아이 피부색은 어때?"

 

"음...햇빛 비추는데서 보면 하얀 색인데, 그림자 있는 곳에서는 나처럼 살구색이에요."

 

유치원에 온지 3일 정도 됐다는데, 벌써 커렐과 친해진 아이의 친화력이 대견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커렐이라는 아이와 계속 친하게 지내면서 영어 실력도 좀 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럼 커렐의 성은 뭐래?"

 

"성이 뭐야?"

 

난데 없는 질문이었는지 당황한 녀석이 우물쭈물하는게 보였다.

 

"우린 성이 이름 앞에 붙잖아. 외국인은 이름 뒤에 붙어. 커렐 다음에 이름이 있을 텐데...?"

 

하니...급하게 이름 하나를 둘러댄다. 이 때부터 커렐의 존재가 의심스러워 진 나는 좀 있다 또 같은 질문을 했다.

 

그런데, 녀석...아까 댄 이름과 다르다. ㅋ

 

"그럼, 엄마가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커렐 성이 뭔지 물어봐야 겠다."

 

하니, 산이 녀석 펄쩍 뛴다.

 

"전화하면 안돼! 진짜로~"

 

커렐은...현서와 즐겁게 노는...가상의 친구였던 것이다. ㅋ

 

장난감을 갖고 혼자 놀 때 가끔 영어로 중얼거리며 노는데 그때 같이 노는 친구가 커렐이란다.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같은 친구...

 

근데, 요즘 아이들 상상의 친구도 국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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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봉, 상상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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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6살 (64개월)

일기장/나의 보물 2015. 10. 16. 17:37
퇴근했더니 어머님이 산이와 놀이터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신다.

철수(산이와 동갑)와 놀던 산이가 울먹거리며 할머니한테 와서 하는 말이 철수가 주먹으로 가슴을 때렸단다.

어머님은 일부러 큰 목소리로
"철수 어디 갔어? 산이 할머니가 혼내줘야겠다!"하셨단다.

그 말을 듣고 도망쳤는지 철수 녀석은 그 이후로 보이질 않았다는...

철수네 부모와 할머니는 오후에 유치원 하원차에서 철수남매를 받으면 아이들만 놀이터에 놓고 집으로 올라가 버린다.

그래서 평소에도 동네에서 말이 많은데다
예전에 산이 장난감을 빌려갔다가 잃어버린 일이 있어 나와도 좀 일이 있었던 아이다.

이번에도 또! 하는 생각에 산이와 잠자리에 누워 이야기를 나눴다.

"산아! 철수한테 맞기만 했어? 너도 좀 때려주지~"

그러자, 산이가
"나도 때리면 심장이 깨지잖아. 철수도 나도~"

"마음이 아프다는 말이야?"

"응. "

여섯 살 응석받이인줄만 알았더니...
맘 쓰는게 어른이다.
참을 줄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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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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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6살 (62개월) 2

일기장/나의 보물 2015. 9. 4. 15:50

 

에피소드 두번째

 

터키 해변으로 밀려온 시리아의 아이 쿠르디...

 

몇년이나 지속되어온 시리아의 내전을 알고는 있었지만 3살 아이 쿠르디의 모습은 정말 내 마음에 많은 울림이 되었다.

 

깊은 애도와 함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내게 절실한 욕구로 다가왔다.

 

그리고 쿠르디의 작은 머리, 팔, 다리, 통통한 손가락, 자그마한 운동화...아이의 모습, 모두가 나의 아이의 몇년 전을 연상시켰다.

 

퇴근 후 아이를 씻기며 "산아! 엄마 아들로 태어나 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실로 간만에 했다.

 

예전에는 가만히 듣고만 있던 녀석이 이 말을 듣고 묻는다.

 

"엄마는 딸 낳고 싶었어요?"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혹시 동생은 무조건 딸이어야 한다고 했던 어른들의 말을 새겨들었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아니야~ 산이가 아들이라서 고마운게 아니고 그저 엄마에게 선물로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거야."

 

이렇게 대답하고 나니, 둘째가 생기면 딸이었으면 했던 내 욕심이 얼마나 거만하고 건방진 생각이었나 하는 후회가 된다.

 

나에게 또다시 생명을 품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사하게 잘 받아서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봐주고 보호해 주는것이....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며 의무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그리고, 3살 쿠르디가 좋은 곳으로 가서, 다음 생에가 있다면 평화롭고 안전한 곳에서 좋은 몸 받아 태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ps. 세살 쿠르디의 사진은 유럽 정부와 국민들을 움직였다. 난민을 수용하도록 정부를 압박하고 자신의 집을 난민에게 기꺼이 내주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싶어 고민하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 부문에 후원을 시작했다.

 

작지만...그래도 좀...마음이 편해졌다.

 

무엇인가 세상의 평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끊임없이 찾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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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6살 (62개월)

일기장/나의 보물 2015. 9. 4. 15:40

아이가 커 갈수록 함께 한 소중한 순간들이 그냥 날아가 버리는 것 같아 블로그에라도 남기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그 첫번째 글로 최근 있었던 몇 가지 에피소드를 기억나는 대로 적어본다.

 

기억 하나.

이번 해 들어 시작한 비폭력대화(NVC) LIFE 15기 과정 숙박연수를 일주일 전에 다녀 왔다. 산이를 1박 2일동안 도맡은 신랑이 걱정스럽다며 한 말은 '산이가 유치원에서 아무도 안놀아 준다'였다. 그 전부터 산이에게 들은 몇마디가 생각나 산이와 대화를 시도했다.

 

나: 산아! 금요일에 딸기가 안놀아 줬어? (대화를 한 건 일요일저녁이었음)

산이: 응. 딸기가 또 나를 자기팀에 안넣어준댔어.

나: 그랬구나. 산이가 팀에서 빠져나와서 외로웠겠다.

산이: 응. 외롭고 쓸쓸했어.

나: 그럼 엄마가 선생님한테 전화해줄까?

산이: 아니. 딸기가 선생님한테 또 이르면 진짜 나랑 안 논댔어.

나: (딸기가 진짜로 안논다고 한건 아닌가보군..)그럼 예전에 선생님한테 얘기한 적이 있었던거야?

산이: 응. 선생님한테 딸기 얘기했었어.

나: 그래서 선생님이 뭐라고 했는데?

산이: (무릎꿇고 손들며) 딸기한테 이렇게 하라고 했어.

나: 그래서 현서 기분이 어땠어?

산이: (씻 웃으며) 좋았어.

나: (이 녀석 솔직하군...;;)그랬구나. 근데 딸기는 화가 많이 났구나?

산이: 응. 화내면서 이번에도 또 선생님한테 얘기하면 진짜 안 논댔어.

나: 그럼 엄마가 어떻게 해줄까?

산이: (아무렇지 않은 듯 장난감 놀이를 하며) 그냥 안아줘.

나: 그냥 안아주면 산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

산이: 응

 

"그냥 안아줘" 산이의 이 한마디에 나도 한순간 멍해졌다. 아이의 아픔과 다가올 고난들이 걱정스러워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아이가 내게 원한 것은 단순한 포옹, 그리고 그 포옹속에 들어있는 무한한 지지와 믿음이었다.

신랑에게 이 대화를 전하니 신랑도 똑같은 말을 했다.

"아이가 밖에서 입은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건 믿음과 지지, 그리고 사랑이구나~"

이렇게 조금씩 아이도 나도 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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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정리

일기장/끄적끄적 2015. 8. 18. 12:56

다음 메일로 내 블로그가 휴면처리 된다는 내용이 왔다.

 

근데, 더 충격적인 건 그 다음 단계가 정보 삭제라고...

 

부랴부랴 휴면 해제하고 보니

 

뭔 댓글이 알수없는 글로 50개나 붙어 있다.

 

하나하나 패스워드 넣고 지우는데 20분이나 걸렸다. ㄷㄷ

 

다시 한번 시작해볼까?

 

싶은 생각이 조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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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기장/끄적끄적 2011. 10. 26. 22:07
블로그에 들어와 봤더니 이상한 댓글이 엄청 길게, 많이 달려 있어 삭제하느라 애를 먹었다.

아무리 관리를 안해도 그렇지....

가끔은 들어와서 좀 봐야겠다.

이제 현서 17개월...

정말 돌이 지나니 애교와 재롱이 장난 아니다.

아들이 이 정도인데, 딸은 어떨꼬?

욕심같아서는 유치원 보낼 때까지 끼고 키우고 싶다. ㅎㅎ

근데...아무래도 이런 생각은 내가 돌아갈 곳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신랑도 그렇다 하고...)

내 성격에 평생 이렇게 애 키우며 살림만 하라면, 아마 답답해 미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정답은 내년 3월 복직할 때까지 이 시간들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더 추워지기 전에 현서랑 밖에 나가 많이 놀고, 많이 안아주고, 책도 많이 읽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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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티-달꿈아이 후기

카테고리 없음 2011. 4. 28. 00:35



오늘 찍은 따끈따끈한 가족사진입니다.

사실 찍기 전에 우여곡절이 좀 있었어요.

그냥 흰 티를 맞춰 입고 찍을까 하다 가족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여러 사이트를 헤매던 중 22일 금요일 밤, 아니 토요일로 넘어가는 자정무렵 달꿈아이를 발견했습니다.

흔하지 않으면서 따뜻한 느낌의 사랑스런 디자인에 홀라당 넘어가버려 결재까지 모두 끝냈는데....

그만, 이너티를 입을까 하여 장바구니에 식구별로 쟁여 놓은 걸 그냥 반팔티만 입자하고 결정하고 지워나가던 중 아빠옷을 안지우고 결재를 해버린거에요~

그래서 결국 월요일 아침 10시가 되자마자 전화로 문의하고 취소한후 다시 결재했습니다.

그런데 시련은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사진 촬영은 수요일이라 화요일 저녁엔 오겠지...하고 낙관하고 있었는데, 화요일 오후에 배송안내 문자 받고 급 좌절! 해버렸습니다.

사진찍는다고 들떠 머리 예쁘게 자르고 연가까지 낸 우리 신랑이 안타까울 따름이었죠.

10시에 아가만 독사진 찍고 있는데, 혹시나 싶어 배송조회를 해보니 기사님께 물건이 넘어가 있더라구요. 잘 하면 오후에 또 나와 찍을 수 있겠다 싶어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짜잔~



가족 모두 똑같이 맞춰 입는 것보다 약간씩 다르면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좋았구요, 무엇보다 옷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형광증백제 쓴 것 같은 새하얀 색이 아닌 은은한 아이보리빛이 감도는 고급스런 하얀천에 파스텔톤의 사랑스런 악기그림...

신랑도 사진한번 찍고 마는 유아틱한 동물그림이나 원색이 아니어서 넘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스타일리쉬 청바지는 솔직히 충동구매 한 건데요, 입혀놓고 보니 충동질(?)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구매한 튜튜스커트는 받아보니 고급스럽고 예뻤는데요..제가 워낙 통통이다 보니..좀 작은 감이 있어 보이는 곳에 걸어놓고 틈틈이 입어보며 다이어트의 의지를 다지는 용으로 쓰려구요.ㅎㅎ

그럼 좋은 옷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구요...다음엔 배송 쫌만 빨리 해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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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태어난 날

일기장/끄적끄적 2010. 6. 14. 10:25

6월 6일

밤 10시
유도분만을 하기 위해 입원을 했다.

밤 11시
자궁경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질정제 투입

밤 12시
촉진제도 안맞았는데, 질정제만으로 자연 진통 시작
이슬 보고 대기실로 고고

6월 7일
아침 7시
이게 진통이구나..정말 죽겠구나 싶을때 자궁 3센치 열려 가족분만실로 이동
오빠가 내려왔다.
오빠 손잡고 진통하는데 통증 지수 100에서 떨어지지 않는 순간이 여러번~
내진은 거의 한시간에 한번씩...

아침 9시
선생님 오시고, 내진하시더니 자연진통으로 와서 다행이라며 자궁문 4센치 열렸으니 잘 해보자 하심...

12시
진짜로 죽을 것 같은 고통에 무통을 외치고, 등을 구부려 척추에 주사 맞음.
근데...더 아픈 건 왜일까????

12시 30분
선생님 오셔서 무통 안듣고, 아기가 태변을 보고, 끝골반이 좁은데다....
이런 상태로라면 밤 늦게 낳거나 응급수술 들어갈 확률이 높다며 수술 결정하자 하심.
난 두번 생각 안하고 수술이요~!
무통 한대 더 맞고, 무슨 주사 맞으니 하나도 안아픔.
어머니 들어오시고, 내 모습에 눈물이 그렁그렁~

오후 1시
걸어서 수술장에 들어가 누움.

오후 1시 13분
산이 태어남

오후 3시
회복실에서 정신차리는데,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그리고 수술부위의 날카로운 통증..
신생아실 간호사가 산이를 데리고 와 대면식.
첫 수유~!!! 그 느낌이란...이 아기가 정말 산이?? 아빠랑 똑같은 걸 보니....역시..산이!!!

오후 3시 30분
병실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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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

일기장/끄적끄적 2010. 6. 2. 16:29

예정일이 이틀이 지나고 있다.

이 녀석~! 유시민이랑 김상곤 당선되라고 선거일 지나서 나오나 보다..ㅋㅋ

오늘 투표장에서 신랑이 배가 좀 내려간 것 같다고 말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난 매번 거울 볼때마다 배가 좀 내려간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신랑은 계속 글쎄...했기 때문이다.

큰거든, 작은거든 간에 화장실엘 좀 자주 간편이었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것도 출산 징후중에 하나라고 했는데...

난 임신징후도 다 겪은 것처럼, 출산 징후도 다 겪고 낳으려나 보다.

그걸 잠시 정리하자면...

1. 태동이 줄어든다.- 일주일전만 해도 갈비뼈를 막 차서 날 힘들게 하던 녀석이 이젠 잊을만 하면 한번씩 움직인다. 확실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이젠 치골 안쪽에서 움직인다. 많이 내려간것 같다.

2. 화장실에 자주 간다.- 이거 정말 확실하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젠 누워있다 일어나거나 뭐만 먹었다 하면 자동으로 설사다....

3. 배뭉침이 잦고, 치골이 아프고 골반도 아프다.- 이게 가진통인 것 같다. 특히 밤에 잘 때 더 심하다. 그래서 잠을 설친다. 오히려 낮에 잘 땐 내가 만삭인 것도 잊고 잘 정도인데....

4. 이슬이 비친다. - 콧물같은 분비물이 약 이틀전부터 보인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산책을 하고 오면 속옷이 많이 젖어 있긴 하지만, 이슬이 붉은 빛으로 피가 섞여 나온다면 이건 해당이 안되는 듯 하다.

어쨌든...산이가 나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치골 안쪽에서 밀고 나오겠다는 듯 꿈틀거리는 걸 보면...

출산에서 엄마가 느끼는 거 보다 아기가 느끼는게 60배는 더 하다는데...

우리 산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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